[2022 국내 10대 이슈]삼성전자, OLED TV 시장 가세

삼성전자가 새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16년째 글로벌 TV시장 1위를 질주하는 삼성전자와 OLED TV 시장을 선점한 LG전자간 'TV대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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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 디스플레이 구조.<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 아산사업장 8.5세대 Q1 라인에서 퀀텀닷(QD)-OLED 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QD 설비를 반입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1분기 내 삼성전자의 첫 QD-디스플레이 TV 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자사 포트폴리오 변화는 물론 글로벌 OLED TV 시장 판도변화까지 예상된다. QD 디스플레이는 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총 13조1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할 정도로 '디스플레이 초격차'를 실현할 무기다. 삼성전자는 중국업체가 장악한 액정표시장치(LCD)를 기반으로 한 TV라인업을 OLED로 확장해 고화질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글로벌 TV시장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경쟁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LG전자가 OLED TV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얼마나 빠른 시간에 격차를 줄일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초기 OLED 패널 수율에 애를 먹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손잡고 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할지도 초미 관심사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