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이 진행한 '2021 혁신기술 공모전'에서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개발한 '트위니'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건설 분야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로 공모전 영역을 확장하면서 자율주행, 메타버스, 건설ICT 등 첨단 기술 스타트업이 수상했다.
호반그룹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2021 혁신기술 공모전' 본선에 오른 10개사 발표와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호반그룹 김선규 회장과 김대헌 기획총괄 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선규 회장은 “혁신기술 공모전은 신기술 발굴과 동시에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상생 경영을 실천하는 성장 모델”이라면서 “발굴한 혁신기업을 지원하고 호반그룹 미래를 함께할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건설 분야 혁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혁신기술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총 343건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서류, 기술, 대면 심사 등을 거친 1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 결과 대상은 실내외 자율주행 배송로봇 기술을 보유한 '트위니', 최우수상에는 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 업체 '뷰메진'과 스마트 디지털도어록 업체 '라오나크'가 각각 선정됐다. 호반그룹은 대상 5000만원 등 총 2억원 규모의 상금을 지원한다. 호반그룹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는 투자유치설명회(IR) 기회도 제공한다.
호반그룹의 공모전 특징은 수상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이다. 호반은 그룹사 현장에 수상기업 기술의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공모전에서 수상한 10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기술은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대상을 받은 '플럭시티'의 디지털트윈 기술 기반으로는 3차원(3D) 안전관리 솔루션을 구축했다. 최우수상 '텐일레븐'과 '모콘에스티'의 AI 건축설계 솔루션 및 모듈러 기술을 활용해서는 서초 아동보호 대응센터를 구축했다.
<2021 호반 혁신기술 공모전 수상기업>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