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는 해외사업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가 15일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9일 몽골 IPO 사상 최대 규모인 공모 금액 250억 투그릭(한화 약 103억원)을 목표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공모금액은 목표 금액 1.6배가 넘는 401억 투그릭을 달성했으며 청약인원도 종전 최다 기록인 6000명을 넘어선 1만여 명이 몰렸다. 공모금액과 청약인원 모두 몽골 IPO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140여개 CU를 운영하며 현지 편의점 업계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지 편의점 시장 점유율이 74%에 달한다.
몽골 CU는 올해 65개 신규점을 오픈해 연말에는 170개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10월까지 매출도 작년 동기대비 83.7% 신장했다. BGF리테일과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2022년 300호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센트럴 익스프레스의 IPO는 국내 편의점 브랜드를 운영하는 해외 프랜차이지 법인이 상장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센트럴 익스프레스의 성공적 IPO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CU의 우수한 사업 역량과 브랜드 파워, 높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며, “앞으로도 CU가 해외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