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 '웨이레이', 車 전면유리 AR 솔루션 2023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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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와 동승자는 웨이레이 딥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를 통해 거리에 따라 가까이는 차량 대시보드, 도로 위 네비게이션, 멀리서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AR 이미지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스위스 차량용 증강현실(AR) 전문업체 웨이레이가 차량 전면유리 전체를 활용하는 AR 솔루션을 개발했다. 2023년 초까지 대규모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웨이레이는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딥 리얼리티 디스플레이'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

딥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전면유리 전체를 가상 세계로 바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차량, 내비게이션, 인포테이먼트, 주변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전면 유리에 표시한다. AR 기술을 활용하기에 운전자가 현실 세계를 인지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웨이레이는 딥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를 모든 차급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면유리 전체를 사용하지만 레이저 장치 부피는 3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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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레이 딥 리얼리티 디스플레이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인지한 보행자와 횡단보도 정보를 차량 전면 유리에 표시하고 있다.

딥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 차량 내부에 위치한 물리적 대시보드의 필요성이 사라진다. 완성차 제조사는 물리적 대시보드를 없애는 등 내부 디자인을 크게 바꿀 수 있다.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달리 웨이레이가 개발한 홀로-윈드쉴드는 밝은 햇빛 영향도 받지 않는다. 레이저 장치가 투사한 광학 이미지는 손상없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보여진다.

현대차그룹도 웨이레이가 개발한 딥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웨이레이에 112억원을 전략 투자하고 AR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비탈리 포노마레프 웨이레이 최고경영자(CEO)는 “딥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는 웨이레이의 최첨단 기술을 실제로 구현한 매우 중요 제품으로 2023년 초까지 대규모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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