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올라갈 수 없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옥상 잔디밭을 가상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국내 대표 메타버스인 '제페토'에 DDP를 구현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시설관리자만 올라갈 수 있는 DDP 옥상 공간을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는 전시장이자 시민 디자인 체험 장소로 활용한다. 현재 DDP 옥상은 축구장 크기만 한 잔디밭이 펼쳐져 있지만 안전문제로 직접 올라가 볼 수 없다.
재단은 메타버스 공간에 DDP가 구현이 되면 오는 10월부터 DDP가 보유하고 있는 가구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DDP는 현재 30개국 112명 디자이너, 87개 브랜드, 319개 품목, 총 1869개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일부를 DDP 지붕 잔디밭에 공개한다.
재단은 오는 10월 26일부터 10월29일까지 DDP 가상공간에서 오픈 포럼을 연다. 국내외 최정상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환경, 사회, 문화 등의 문제를 디자인의 관점으로 '디자인의 미래'를 논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코로나로 인해 이동에 제약이 많은 시기에 가상현실을 통해 디자인을 만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DDP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사업을 가상현실에서 경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