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장 정성택)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캠퍼스를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대는 '메타버스 캠퍼스 기획위원회(위원장 주정민·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출범하고 기획위원회 회의와 활동을 메타버스 상에서 진행하면서 현재 기술여건을 고려해 단계별 가상캠퍼스 구축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학은 메타버스 가상캠퍼스가 구축되면 물리·공간적 제약이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증 등으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현실세계에서와 같이 양방향 소통으로 강의와 수업,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나 입학식, 졸업식 등 다양한 다중참여 행사도 개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남대는 인공지능(AI)융합대학 출범과 첨단 융·복합학과 개설,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선정 등으로 컴퓨터와 SW 분야 교육과 연구 기반을 갖춰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성택 총장은 “현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이전과 다른 대학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란 가상이나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세계를 말한다. 가상현실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콘텐츠라는 점에서 가상현실(VR)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