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아이폰13(가칭)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전망인 7세대 애플워치 렌더링 이미지가 등장했다.
인도 IT매체 91모바일은 17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통해 입수했다며 애플워치7 시리즈의 고해상도 캐드(CAD) 기반 렌더링을 공개했다.
평평하고 각진 모서리가 아이폰12를 닮았다. 지난해 출시된 최신 플래그십 아이폰12는 과거 아이폰4·5 시절 소위 '깻잎 통조림' 디자인을 계승해 주목받은 바 있다.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 등에도 유사한 평면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CAD 렌더링 속 애플워치의 모습은 지난 5월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존 프로서가 공개한 예상 렌더링과 일치한다. 그는 올해 애플워치가 "더 얇아진 테두리와 더 큰 디스플레이로 재설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워치7 화면 크기는 44mm 모델 기준 1.8인치로 전작(1.73인치) 대비 다소 커질 전망이다. 두께는 전작에 비해 약 1.7mm 더 얇아진다. 내비게이션용 디지털 크라운과 마이크, 우측 평면 버튼 등 배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기대됐던 '무채혈 혈당 측정' 등 새로운 센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바늘로 손끝을 찔러 피를 뽑지 않아도 혈액 속 포도당 수치를 감지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식의 센서다.
업계는 애플이 해당 기술을 계속해서 연구 중이나, 앞으로 몇 년간 상용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2022년 '애플워치8' 등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세대 애플워치는 이 외에도 △배터리 용량 증가 △더 작고 강력해진 'S7' 프로세서 △워치OS8 △초광대역(UWB) 지원 개선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은 올가을 아이폰13을 시작으로 아이패드 미니, 맥북프로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과거 애플 이벤트 일자를 고려, 새로운 아이폰이 오는 9월 셋째 주에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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