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갇혀 산 1.8m 초대형 악어거북···동물 학대 논란
러시아의 한 수족관에서 대형 악어거북이 20년 넘게 사육되면서 사육환경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습니다.
크림반도 알루슈타 수족관의 악어거북 '빅토르'는 몸길이 약 1.8m, 무게 70kg 이상인 대형 개체입니다. 지난해 제기된 청원 측은 빅토르가 약 1,200L 규모의 수조에서 20년 이상 사육되고 있다며 더 넓은 공간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수족관 측은 성체 악어거북에 필요한 물의 양을 최소 500L로 보고 있다며, 1,200L 규모의 기존 수조도 충분한 공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질 역시 생물학적 여과 시스템과 정기적인 물 순환을 통해 관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러시아 당국은 수족관을 점검해 동물 사육시설과 수질 관리 등을 포함한 규정 위반을 확인했고, 수족관장에게 행정처분과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후 수족관 측은 지난해 12월 빅토르를 5톤 규모의 새 전용 수조로 이전했습니다. 기존 수조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로, 수족관 측은 새 공간에서 빅토르의 짝을 찾아주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