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매각 결렬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홍 회장은 지난 달 30일 이전부터 거래 상대방인 한앤컴퍼니 측에 거래 종결을 연기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했다는 주장이다. 홍 회장은 “거래 종결일은 7월 30일이 아니며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해 거래 종결을 할 수 없다라는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매각 결렬이나 노쇼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각 결렬이 아닌 주총 결의를 위한 연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회장은 한앤컴퍼니와 계약 종결을 위한 협의가 곧 있을 것이라는 내용도 밝혔다. 그는 “임시주총 이후 언론 등에 대외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이유는 한앤컴이 부당한 주장을 한다고 해서 일일이 반박을 하는 것은 사적인 계약관계에서 거래 과정에 있었던 구체적인 일들을 세세하게 공개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계약 당사자로서 적절한 일도 아니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회장은 “대주주로서 남양유업의 가치가 최대한 높아질 수 있게끔 늘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 또한 성공적으로 종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한앤컴퍼니 역시 이러한 뜻에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