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7월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439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8만 5000명 증가하면서, 증가폭 개선세가 지속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월 46만2000명 증가대비해도 2만3000명 늘어난 수치다.
수출 및 정보기술(IT)산업 호조, 소비심리 개선, 작년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35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9000명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금속가공', '전기장비' 등에서 증가폭 확대됐다., '화학제품' 등은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개선세를 지속했다.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99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 7000명이 늘었다.
분야별로는 보건복지', '출판영상통신', '공공행정', '전문과학기술'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폭이 개선됐다. 반면 '운수업', '숙박음식'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0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5000명 증가, 여성 가입자는 63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9세이하(10만6000명), 40대(4만4000명), 50대(13만3000명), 60세이상(20만5000명)은 증가했고, 30대는 2000명 감소했다. 20대와 40대는 인구감소에도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고 인구가 가장 크게 감소한 30대는 감소폭이 둔화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0만 6100명이며,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67만 9000명이다.
지급금액은 1조39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91억원 감소했다.

7월 고용이 회복세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이달 고용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확진자 수가 급증한 후 약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취업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며 “7월부터 4차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확산기마다 충격을 받았던 임시일용직, 고용주, 대면서비스 종사자는 또 다시 어려움에 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