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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은 7일(현지시각)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제2 리사이클링 공장의 완공을 기념해 '2030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폐배터리를 회수,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재활용한다.
행사에는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와 함께 헝가리 외교부 차관, 헝가리 투자청장,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헝가리 재활용 시설은 성일하이텍 본사의 폐배터리 방전, 해체 공정을 접목한 최신 리사이클링 시설이다. 연간 5만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단독으로 처리한다. 기존 헝가리 1공장은 연 1만톤 규모 시설이다.
회사는 헝가리 2개 공장에서 연 6만톤 규모의 폐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헝가리는 전기차 배터리 최대 수요처로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위치해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헝가리 등 유럽에 생산 시설을 건설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유럽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클로즈 루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은 2030년까지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해 배터리 핵심 소재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헝가리를 유럽 내 재활용 시설의 주요 전진 기지화하겠다”면서 “올해 1200억원 매출 달성, 내년 2분기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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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