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IT 기업 아이트로닉스, 158억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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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은 차량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해 교통정체, 안전사고 등을 방지한다.

차량용IT 전문기업 아이트로닉스(대표 박호상)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158억원 규모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인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 2022년 6월 완료한다고 9일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시스템은 차세대 요금수납시스템으로 하이패스 차로 사이에 경계선을 없애고 2차로 이상 하이패스를 확대설치해 원칙적으로 고속도로 본선과 같은 속도로 톨게이트를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해 교통흐름을 개선한다.

아이트로닉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속도로 이용시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을 보장함은 물론 교통체증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일 계획이다. 하이패스 차로폭 확장, 제어기, 도로전광판(VMS), 차량감지기, 차로감시장치 등 최신 설비를 적용, 통과속도 향상, 정체 개선, 사고예방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이 사업은 신설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영업소 구축, 하이패스 이용률 증가, 차로 엇갈림 등을 해소하기 위한 하이패스 차로 고도화 등 보다 나은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수도권,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주요 하이패스 차로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아이트로닉스는 ETC(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 단말기·시스템 설계기술,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기술, RF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술 선도형 기업이다. 차량용 하이패스 단말기, 차량용 블랙박스,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등 차량용 IT기기부터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영상인식 기술기반의 차세대 통행요금 수납 시스템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홍승표 부사장은 “수년 내 다가올 모든 차량 간 안전서비스를 위한 차세대 통신기술로 차량용 사물인터넷(V2X) 기술을 낙점하고, 하이패스시스템 이외 다양한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공격적인 R&D 투자를 진행 한다”며 “향후 자동차 기반 IT 기술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V2X 기술이란 완전히 자동화된 교통 인프라를 가능하게 할 핵심 기술이다. 자동차에서 폭넓게 사용되어 차량과 보행자, 각종 도로 인프라가 직접적인 통신이 가능해진다. 전방의 사고 소식을 미리 전달받거나, 주차공간 알림 등을 받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5G-V2X 기술을 통해 뛰어난 데이터 처리능력, 낮은 지연률, 개선된 신뢰성 등으로 차량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여 완전한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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