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프랑스에 131조 원 규모 '역대급'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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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해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양측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교도통신·연합뉴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프랑스에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프랑스 전역에 총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750억 유로(131조8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가 유럽에서 진행한 AI 인프라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전체 사업은 단계별로 진행되며, 첫 단추로 오는 2031년까지 450억 유로(약 79조원)를 우선 투입한다. 이를 통해 파리 북부 오드프랑스 지역에 3.1기가와트 용량의 AI 데이터센터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측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프랑스 전역에 추가 부지를 확보해, 프랑스가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를 선도하는 '유럽의 AI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메가톤급 투자 성사의 배경으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긴밀한 '톱다운식 사적 외교'를 꼽고 있다. 지난달 마크롱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두 사람은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손 회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경제적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헌신적인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히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은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하는 프랑스 정부의 대표적인 글로벌 투자 유치 행사인 '추즈 프랑스'에서 이번 초대형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세부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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