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프란스 티머만 유럽연합(EU) 집행부위원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최종 상향수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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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양자회담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그린딜 분야 집행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프란스 티머만 부위원장의 방한에 따라 유럽연합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순환경제 부문과 관련해서도 제품의 생산, 사용, 폐기 전 과정에 걸쳐 효율을 높이고 순환이용을 극대화하는 '한국형(K)-순환경제 혁신 이행계획안(로드맵)'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양측은 올해 개최 예정인 “COP26'과 오는 10월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제15차 생물다양성당사국총회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 정부가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3년 11월에 열리는 제2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의향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음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유럽연합 측 지지와 협조를 부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