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LED로 비타민 D 생성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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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파프로 비타라이트

서울바이오시스가 LED 조명 아래서도 비타민 D를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 미국 가축 사육 설비 전문업체 파프로에 공급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8일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적용해 자연적으로 비타민 D를 생성하는 LED 제품 '비타라이트'를 파프로와 공동 양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레즈는 서울바이오시스가 독자 개발한 자외선(UV) LED 기술이다.

동물은 햇빛 아래에서 비타민 D를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LED 등 인공 조명은 동물 몸에서 자연적으로 비타민 D를 생성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돼지 등 실내에서 사육하는 동물은 필요한 비타민 D를 보충제로 공급 받기도 한다.

서울바이오시스와 파프로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비타민 D 생성 실험을 진행했다. 햇빛을 받지 못한 새끼 돼지에게 바이오레즈를 노출 시켜 효과를 확인했다. 실험 결과 새끼 돼지는 다른 부작용 없이 비타민 D를 합성한 것을 확인했다.

아모스 피터슨 파프로 CEO는 “비타민 D는 몸의 주요 장기 기능에 필수적이지만 실내에서 사육되는 동물은 태양광을 접할 수 없어 이를 보충하기 어렵다”면서 “비타라이트는 가축 질병, 부상, 항생제 사용과 동물 스트레스를 간접적으로 줄여 건강하고 행복하며 수익성 높은 동물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아이오와에서 열리는 '2021 월드 포크 엑스포'에서 비타라이트를 공개한다. 내년 1월 출시를 준비 중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