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테크 기업 핀다는 개인정보유출을 우려하는 고객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대출 중개 플랫폼으로서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핀다가 대출 중개 플랫폼 중 최초로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한다. 개인 전화번호 대신 발급된 안심번호는 14일 후 자동으로 없어진다. 핀다 비교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안심번호 사용 여부를 체크할 수 있고, 사용한다는 체크박스가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다. 해당 안심번호를 더 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은 경우엔 핀다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바로 해지할 수 있다.
광고성 스팸 연락 차단 기능도 도입한다. 핀다 앱 하단의 '더보기' 메뉴에서 '금융 스팸 차단하기'를 통해 더 이상 금융 광고 스팸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서비스 신청 후 반영까지는 최대 14일이 걸린다. 수신 거부를 한 이후에도 특정 업체에 별도로 수신 동의를 했다면 스팸이 완전 차단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는 기존에도 고객이 최종선택한 하나의 금융기관에게만 전화번호를 전달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지만, 어떻게 하면 더 강력하게 고객의 전화번호를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안심번호와 스팸 차단 서비스를 도입하였다"라며 "해당 기능들을 통해 광고성 문자나 전화에 대한 걱정없이 마음 편히 대출을 비교해 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