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란다(대표 장서정)는 총 97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A 브리지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자란다는 지난 2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최초로 누적 투자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3개월여 만인 5월에 27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자란다의 누적 투자금액은 총 138억원으로, 유아동 매칭 플랫폼 업계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국내 최대 규모 벤처캐피털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 KDB산업은행, 대교, 대교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자란다는 가파른 성장이 투자유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 상승했고, 정기방문 수 역시 약 55% 증가했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교사 수는 8만3000여명을 돌파했다. 월 거래액은 작년 대비 3.5배 수준이다.
이 회사는 데이터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개별 아동의 교육, 돌봄 관련 자연어 데이터를 텍스트 마이닝해, 조건에 맞는 교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자동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교육과 돌봄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 매칭 만족도가 97%에 달한다. 정기방문 고객의 비율은 80%에 이른다.
자란다는 투자 유치를 통해 전국 지역 확장, 서비스 연령 확대, 아동 성향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구현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칭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 데이터 및 머신러닝 개발직군 인재 채용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장서정 자란다 대표는 “투자금액의 대부분은 IT 핵심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 인프라를 다지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운영 효율화 이뤄, 서비스 지역을 연내 전국 주요 도시로 확장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