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병안이 28일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에 의장으로 참석한 허 부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사업이 급격하게 모바일, 플랫폼 중심으로 변화하고 특히 유통산업 내 지각변동과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커머스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고객들이 채널 구분없이 모든 쇼핑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심리스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통합 GS리테일 법인이 커머스 플랫폼 리딩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보기술(IT)·데이터·상품·물류 등 양사 핵심역량과 자산 통합 △퀵커머스, 구독 경제 등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 △디지털 커머스를 핵심 사업영역으로 집중 육성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제시했다.
그는 “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배송 인프라 통합을 통해 혁신적인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동시에 점포 공간에 고객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뉴스토어를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홈쇼핑은 데이터홈쇼핑(T커머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와 취급 브랜드를 확대하고, 사업 영역도 D2C 플랫폼,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GS리테일은 2025년 취급액 25조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확고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임직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GS리테일 임시 주총은 GS홈쇼핑과의 합병 승인 및 정관변경 등의 부의 안건을 출석주주 98.47%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가결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로,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