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6월 본인가...개발자·데이터 전문가 인재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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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토스뱅크가 3분기 출범을 앞두고 개발자, 데이터 전문가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스뱅크는 내달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고 늦어도 9월 정식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과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의 경우 금융당국의 인터넷은행 본인가 후 출범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된 바 있다.

17일 금융위 관계자는 “토스뱅크 본인가를 위한 막바지 점검 중”이라며 “내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 본인가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임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설비 등 법상 인가심사 요건 충족여부 심사와 실지조사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이 몇 가지 개선사항을 토스 측에 수정·보완을 요청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내달 본인가를 내준다는 것이 금융당국 입장이다.

토스뱅크는 토스증권처럼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지 않고 기존 토스 앱에 뱅킹 기능을 넣는 '원앱'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토스 앱 가입자 2000만명을 기반으로 안전한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과 포용의 챌린저뱅크를 표방하는 토스뱅크는 정식 출범을 앞두고 대거 인력채용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개발자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준범감시인, 네트워크보안 기술·자금세탁방지·소비자보호 담당자 등 인터넷은행 전문 인력을 영입중이다.

토스뱅크가 시장에 등장하면 중금리대출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중금리 대출 확대에 나섰고, 토스뱅크도 중저신용자, 소상공인에 특화한 중금리대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기존 토스앱으로 유입된 금융이력 등 데이터를 활용해 중금리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을 선별할 수 있는 신용평가 모델(CSS)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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