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병원·서삼석 5·2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인 강병원·서삼석 의원이 15일 잇달아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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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저부터 반성한다”며 “민주당의 잘못은 관행이었고 남의 잘못은 적폐였다”는 반성을 시작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강 의원은 “우리 안의 특권 남용이나 부정부패, 갑질은 끝까지 찾아 고치겠다”며 “도전하고 혁신하며 성공을 만들었던 강병원은 이제 민주당 가치를 지키고 키워서 정권 재창출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친문 2선 후퇴 논란에는 “언제부터인가 친문과 비문이라는 구도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180석을 얻었을 때 친문, 비문이 있었는가”라며 “당이 어려운 시기가 됐다고 해서 우리 당이 다시 친문, 비문 계파 싸움으로 비추어 지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친문 강성 지지층 논란에는 “어떤 특정 의견에 과민 반응하거나 과대 해석해서 당 전체 의견으로 가는 것도 한번 우리가 반성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다 녹여지면서 토론이 되고 그러면서 당의 큰 방향이 결정되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강성 당원들의 의견도 바라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우그룹 무역부 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수행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며 친문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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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삼석 의원도 “반성과 성찰, 쇄신을 요구하는 당원과 국민 목소리에 응답하고 행동할 때”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서 의원은 “총선 때 받았던 압도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서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정치적 논쟁에 주력하는 모습은 국민적 실망감을 주고 오만으로 비쳐지기도 했다”고 반성했다.

서 의원은 “국민적 기대에 동떨어진 정책과 인사 검증을 위한 상임위별 민생정책협의 정례화, 청년과 농어촌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모두 '공생'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당, 지방 소멸 위기를 막고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을 소금처럼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들어 반드시 민주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1988년 박석무 평화민주당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제5~6대 전남도의회 의원, 민선 3~5기 무안군수를 역임하고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 20~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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