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케이션샵'은 도시형 리조트웨어 브랜드다. 김민정 더베케이션샵 대표는 “나에게 맞는 예쁜 옷을 입고 쉬는 것 자체가 효과적인 휴식을 위한 방법”이라며 “휴양지는 물론 도심에서도 충분히 휴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중학생 때부터 캐나다, 미국, 프랑스 등에서 유학 시절을 보낸 김 대표는 이후 한국에 들어와 패션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그러다 2018년 자신만의 리조트웨어 전문 브랜드를 만들었다. 패션 대기업에 근무했던 경험에 더해 그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안목이 큰 도움이 됐다.
더베케이션샵은 리조트웨어라는 콘셉트에 맞게 클래식하면서도 색감이 선명한 제품들이 인기가 많다. 대표 아이템은 '햄튼 쇼츠'와 '클로이 카프탄'이다. 햄튼 쇼츠는 더베케이션샵이 매년 새로운 소재와 색상으로 출시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짧은 반바지의 밑단에 물결 무늬로 포인트를 주면서 신축성 있고 시원한 썸머 트위드 소재를 사용했다. 작년에는 입체감 있는 도트 무늬 소재와 함께 누드핑크, 클래식 블루 등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클로이 카프탄은 수영복 위에 걸쳐 입을 수 있는 원피스 형태의 리조트웨어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여행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긴 원피스 형식의 클로이 카프탄은 이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매년 새로운 색상과 소재로 다뤄진다.
대표 아이템 인기에 힘입어 더베케이션샵은 연평균 매출이 30%가량 신장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온라인몰을 오픈한 더베케이션샵은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성장해왔다.
김 대표는 “카페24를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스북 숍스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며 “바쁜 일상 속에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고객이 빠른 시간 안에 온라인몰로 이동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베케이션샵은 현재 싱가포르에도 바이어를 통해 제품을 공급 중이다. 사계절 내내 따뜻한 현지 특성상 리조트웨어라는 콘셉트가 잘 맞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국내서 기반을 다지면서 해외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