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김문상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팀이 인공지능(AI) 기반 보행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적외선 빔을 송출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통해 대상의 깊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레드 그린 블루(RGB)-D 센서를 이용, 실용적인 AI 기반 보행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신발이나 바닥압력센서, 또는 모션캡쳐 시스템 단점인 가격과 정확도 등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 질병 원인을 분류하고 장기간 질병 변화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노약자의 낙상 가능성도 사전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3차원(D) 골격정보를 순환신경망 알고리즘(RNN)에 입력한 딥러닝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6종의 병적 보행을 95% 이상 분류했다. 센서 단독 시스템 뿐만 아니라 지능로봇에도 부착해 로봇에 의한 자율적 서비스도 실현했다. 부산 고신대병원에 설치해 향후 3개월간 20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수집, 실증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업에 기술이전 할 예정이다.
김문상 교수는 “광주와 타 지역 병원에 추가 설치하고 AI 산업단지 구축사업과 연계한 헬스케어 연구개발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환자의 정서 행동 안정 및 인지기능 증진을 위한 로봇 기술 개발 사업'의 결과물로, 국내 및 국제특허(PCT)을 출원했으며 2편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도 출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