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000개 공공서비스…"카톡 챗봇으로 손쉽게 예약"

체육시설·사립병원 진료 등 이용 지원
블록체인 활용 '비대면 자격검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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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카카오톡 인공지능 상담사 챗봇인 서울톡에 공공서비스 예약기능을 15일부터 신설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시청 정보시스템담당관실에서 담당자가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채팅창에 원하는 내용만 입력하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체육시설부터 대관시설, 문화·교육 프로그램, 시립병원 진료까지 총 7천여 개의 공공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서울시가 카카오톡 인공지능(AI) 상담사 챗봇 '서울톡'에 7000여 가지 공공서비스 예약 기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포함해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와 예약 서비스를 대폭 확대 및 전면 개편, 15일부터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코로나19 이후 쇼핑·여가·커뮤니티 등 스마트폰 중심의 일상생활이 확산됨에 따라 공공서비스 예약도 스마트폰 이용자 편의에 방점을 두고 서비스를 개선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새로워지는 공공서비스 예약의 핵심은 카카오톡 챗봇 '서울톡' 예약·상담 개시, 스마트폰 환경 최적화 홈페이지 개편, 블록체인 기반 이용료 감면 대상 비대면 검증 도입 등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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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톡'은 채팅창에 원하는 내용을 입력만 하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체육시설부터 대관시설, 문화교육 프로그램, 시립병원 진료까지 7000여 가지 공공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예약 내역도 알림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챗봇 '서울톡'은 코로나19, 청년수당, 불법주정차 신고 등 서울시정 관련 각종 문의 사항을 24시간 답변해 주는 AI 상담사다. 교통, 복지, 행정 등 행정정보 394종(현장민원접수 46종 포함)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친구목록 화면의 검색창(돋보기 모양)에 '서울톡'을 검색,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누구나 공공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국내의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인 만큼 공공서비스 예약 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챗봇 예약은 카카오톡에 가입된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 확인을 하기 때문에 최초 1회 사용자 인증만 하면 이후부터는 추가 인증 없이 바로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뿐만 아니라 공공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도 문의할 수 있다.

예약 방법은 채팅창 하단에 질문을 입력하거나 문자 입력이 어려운 이용자의 경우 채팅창 내 이미지 메뉴에서 예약하고 싶은 공공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고 '예약하기'를 누르면 홈페이지 내 결제화면으로 연결되며, 이용요금을 결제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예약 내역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발송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기존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이용의 편의성도 높인다. 회원 가입 없이 기존 네이버·카카오 ID로 로그인할 수 있는 '간편로그인' 기능이 새롭게 생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자격검증'도 도입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은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만 하면 기존에 현장에서 제출해야 했던 총 9종의 증빙서류 없이도 요금 감면면제를 받을 수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서울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시설과 교육·문화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적재적소에 적용,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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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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