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와 생활가전이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제품 종합평가에서 1위를 휩쓸며 '가전 강자'임을 입증했다.
14일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TV 평가에서 LG전자 올레드 TV(모델명 65CX)가 총점 87점으로, 평가 제품 227종 중 1위를 차지했다. LG 올레드 TV가 컨슈머리포트 종합평가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LG 올레드 TV는 화질과 음향, 시야각, 활용성, 소유자 만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1위를 포함해 컨슈머리포트 TV 평가 상위 10개 제품 중 7개 모델을 차지했다. 상위 10개 중 나머지 3개는 소니 올레드 TV였다.
LG전자 세탁기는 △드럼 △통돌이 △교반식(봉돌이)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1위부터 9위까지, 통돌이세탁기는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
LG전자가 지난해 9월 미국에 처음 출시한 교반식 세탁기도 1위에 올랐다. 교반식 세탁기는 드럼과 통돌이에 비해 보급형 모델로 평가받지만 여전히 미국 세탁기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할 만큼 수요가 많다. 교반식 세탁기 가운데 세탁 성능 항목 만점을 받은 것은 LG 세탁기가 유일하다.
LG전자가 출시한 프리미엄 냉장고도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냉장고를 형태에 따라 프렌치도어, 상냉장·하냉동, 양문형, 일반형, 빌트인, 소형 등으로 구분한다. LG 냉장고는 도어 개수가 3개 이상이자 최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히는 프렌치도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 냉장고는 상냉장·하냉동 제품군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양문형 냉장고와 일반형 냉장고 부문에서도 현지 업체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LG전자는 제품에 탑재한 핵심 부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전제품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