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진료·연구 영상, 이미지 통합 차세대 플랫폼 오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각종 비정형 의료 데이터 통합 뷰어·추출 솔루션인 'CMC nU EDP'(Enterprise Data Platform)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정밀의료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의료 혁신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선도적 연구 생태계를 마련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CMC nU EDP란 비식별화된 환자의 진단, 처방, 검사결과, 건진 정보 등과 같은 임상 데이터의 통합 저장 창고인 CDW(Clinical Data Warehouse)와 연계해 영상의학, 병리학, 유전체검사, 이미지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의 조회와 추출을 지원하며, 향후 AI 모델 개발 지원 및 적용까지 감안한 차세대 플랫폼을 말한다.

이번 솔루션 개발은 CM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선정된 서울성모병원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보건복지부 과제 수행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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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W와 연계된 비정형 데이터 조회 및 추출 연계도 (자료=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의 유전체(NGS) 및 디지털병리, 영상, CDIS(폐기능검사, 안기능검사) 데이터를 통합해 연구에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CDW와 연계해 비식별화된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의 조회 및 추출을 병원의 정보분석실과 CMC nU CDW의 심의 과정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병원은 이미 2013년부터 선제적으로 CDW를 오픈해 활용해왔다. AI와 의료 데이터 활용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2019년 11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7개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해 CMC nU CDW를 그랜드 오픈했다. 또 지난해 3월 CDW-PACS 연계를 시작했고, 이번 CMC nU EDP 오픈을 통해 심의를 거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을 마련하게 됐다.

서울성모병원 디지털헬스케어본부장 김대진 교수는 “이번 CMC nU EDP 오픈을 통해 안전한 임상연구 환경을 조성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CM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해 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당시 그렸던 청사진을 완성하고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대표 데이터 중심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용식 병원장은 “고품질 의료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첨단 의료기술 개발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연구와 선도적 역할을 다해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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