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이 민간 인공지능(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AI 기반 연구개발(R&D) 과제를 공개하고 민군 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서울대학교와 공군은 3일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서 '2026년 민군협력 AI 연구과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공군의 AI 전환(AX) 추진 방향과 연구개발 과제를 소개했다.
공군은 국방부 지원을 통해 공군 비전 2050 실현을 목표로 오는 8월 서울 AI 허브 산업 AX 혁신센터에 공군 AX 거점을 개소할 계획이다. 거점 내에는 공군 AX 협력센터가 구축된다. 서울대가 주관기관으로 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공군 인력이 센터에 상주하며 소요기술 기획·보안성 검토·전력화 연계를 수행한다.
센터는 △공군 소요 AI 기술 개발 △국방 데이터 안심존 기반 실증 플랫폼 운영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기반 실전형 AI 인재양성 △민군 협력 생태계 조성 등 4대 기능을 수행한다.

올해 연구과제로는 △AI 기반 ADTO 전투계획 작성 모델 △AI 기반 이동표적의 예상 경로와 위치 추적 모델 △AI 기반 표적 자동 식별 모델이 소개됐다. 모두 공군이 실전에서 필요로 하는 소요 기술을 직접 발굴한 것으로 서울대 연구팀과 선정된 참여기업이 원팀을 구성해 AI 모델 개발부터 실증·군 적용까지를 책임지는 구조다.
첫 번째 과제는 'AI 기반 ADTO 전투계획 작성 모델'이다. 항공우주작전 임무수행주기 단축 및 전투계획 정확성 향상을 위해 통합작전지침서에 따른 전력 배당, 표적 개발, 임무 및 무장 추천 등을 AI로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AI 기반 탄도탄 이동발사대(TEL) 예상 경로 및 위치 추적 모델' 과제는 탄도탄 발사 이후 이동표적의 예상 경로·위치를 AI로 자동 식별하고 GIS 기반으로 분석·시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AI 기반 표적 자동 식별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활용하는 멀티모달 AI 기술과 검색증강생성(RAG) 기법을 결합해 전체 영상 데이터베이스(DB)에서 유사 활동 패턴을 검색하고 판독·분석 보고서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적 식별 결과를 실시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AI 기술은 국방 데이터 안심존 기반 테스트베드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공군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과제 참여 기업은 국방 AI 시장 진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개발 성과에 대한 기술이전 및 방산 사업화 경로도 열려 있어 국방 AI 산업 생태계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참여기업 모집은 AI 기술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과제별 서류 평가 후 3배수 압축을 거쳐 서울대 주관 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장병탁 서울대 교수(국방AI인재양성사업단장)는 “공군 거점 AX 센터는 단순한 연구 공간이 아니라 공군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기업과 함께 개발하고 그 결과를 군 현장에 바로 적용·전력화하는 실전형 민군 협력의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