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유율에도 주목받는 '배달특급'...3개 서비스 지역선 최대 15% 점유

Photo Image
배달특급 로고

출시 2달을 넘긴 '배달특급'이 전체 배달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보이며 앞으로 그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전체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1월 기준).

전체 시장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요기요' '쿠팡이츠'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배달특급'의 1%의 점유율을 보이며 7등에 머물러 있지만, 이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은 현재 경기도에서 화성·오산·파주 3개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전국 대상 경쟁사들에 비해 점유율이 낮아 보일 뿐 각 운영 지역에서는 약 10~15% 수준의 점유율을 보일 것이라는 경기도주식회사는 예측하고 있다.

'배달특급'의 한 가맹점의 지난 1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 이어 '배달특급'이 3번째로 많은 주문을 기록하면서 '쿠팡이츠'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20년 12월 KOSIS(국가통계포털) 주민등록인구 기준 3개 지자체의 인구는 약 155만 명이다. 2월 2일 기준 '배달특급'의 가입 회원은 약 14만명으로 3개 지자체 인구의 약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단순 수치로만 보면 '배달특급'이 한참 뒤쳐진 것 같지만, 서비스 지역이 단 3곳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에서는 최대 1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서비스 지역 전체 인구 대비 가입 회원 수를 참고하면 '배달특급'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배달특급'의 이러한 성장세에는 지역화폐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주식회사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달간 '배달특급'의 지역화폐 사용률은 약 68%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더불어 재구매 사용자 빈도별 지역화폐 사용률을 분석하면 3회 이상 주문 고객의 경우 81%가 지역화폐를 사용했고, 5회 이상은 86%, 10회 이상은 87%를 기록했다.

지역화폐 기반 할인 혜택을 통해 지역화폐 사용을 성공적으로 유도했고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