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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에서 '오큘러스 퀘스트2'가 독주했다. 지난해 4분기의 타 VR 헤드셋 판매량을 합친 수보다 많이 팔렸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지난해 4분기에 109만8000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플레이스테이션 VR'는 12만5000대, '밸브 인덱스'는 6만1000대, '오큘러스리프트/리프트S'는 5만500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독립형 기기다. 안드로이드10을 탑재했다. 전작에 비해 무게가 10% 가벼워졌으며, 픽셀 수는 약 50% 증가했다. 3664×1920 해상도를 지원한다. 가격도 전작 대비 100달러 저렴한 299달러(64GB 모델)다. 한국 정식 발매가격은 41만4000원이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VR 게임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립형 기기여서 고사양 PC가 필요 없고, 가격이 저렴하다. 지난 2020년 한 해 VR 게임 수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5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용자 측면에서 '할 만한' 게임이 다수 등장한 영향이다. 무선화와 경량화가 진행된 하드웨어(HW)와 이용자 구미를 당기는 콘텐츠가 등장함에 따라 VR 게임 시장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2020년 4분기 세계 시장 VR 헤드셋 판매량>

<(자료:슈퍼데이터)>

(자료:슈퍼데이터)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