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브랜드 낫싱과 샤오미가 나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점유율 1%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각각 가성비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앞세운 제품을 투입해 영향력 확대를 노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낫싱은 보급형 '폰(4a)' 국내 출시에 이어 조만간 중급기 '폰(4a)프로'도 공개할 예정이다.
폰(4a)프로는 브랜드 시그니처인 투명 디자인과 후면 글리프(Glyph) LED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가성비 제품으로 꼽힌다. 플래그십 모델과 맞먹는 6.8인치 아몰레드(AMOLED), 144Hz 주사율, 최대 5000니트 밝기, 54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7 4세대를 채택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140배 줌을 지원해 글로벌 관심을 모았다.
국내 정식 출고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수준(약 80만원)보다 높은 약 90만원대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낫싱이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폰4a 프로는 사실상 올해 낫싱의 최상위 모델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앞서 낫싱은 이달 6일 폰(4a)를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을 채택하고 퀄컴 스냅드래곤 7세대를 적용했다. 낫싱 특유의 디자인 차별화를 유지한 채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내 출고가는 69만9000원이다.
샤오미는 카메라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17 울트라'를 출시했다. 회사 최초 1인치급 LOFIC(측면 오버플로 통합 캐패시터) 메인 카메라 센서를 탑재하고 HDR 센서와 2억 화소 기반의 75~100㎜ 광학 줌을 지원한다. 또 샤오미 플래그십 중 처음으로 '라이카 APO 인증(색 번짐 최소화 광학 설계)'을 획득, 줌 전 구간에서 색 수치와 번짐 현상을 잡아냈다.
외산폰들이 일제히 도전장을 던졌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국내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갤럭시S26와 아이폰17e로 프리미엄·보급형 포지션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26 시리즈는 역대 S 시리즈 중 최다 사전 판매(135만대)를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거의 동시에 4개 브랜드 제품이 시장에 풀린 상황이라 외산 브랜드 입장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더 어려워졌다”면서 “신규 외산 브랜드가 빠르게 확장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