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 4000억원 규모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금을 마련해 중소·중견 환경기업 등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 기업의 녹색전환을 유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금 2000억 원을 추경으로 긴급 편성한 바 있다.
융자금은 중소·중견 환경기업 등에 필요한 자금을 5∼10년에 이르는 장기간 저리로 지원한다. 지원분야별로 환경산업 분야 3000억원과 녹색전환 분 1000억원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환경산업 분야는 중소·중견 환경기업의 시설 설치나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영세 재활용업체 등이 설 연휴 전부터 지원받도록 18일부터 27일까지 융자 지원신청을 접수받는다.
녹색전환 분야는 중소·중견기업의 환경오염방지시설, 온실가스 저감설비 등의 설치 및 운전에 대한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온실가스 저감설비 분야에 200억원을 별도 배정했다.
녹색전환 분야는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재원 확보 절차 등을 고려해 다음달 중 지원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세부 일정은 별도로 공지된다.
김동구 녹색환경정책관은 “견실한 환경기업 등이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 발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융자지원 등 지원대책을 추가 발굴하고 미래 먹거리인 녹색산업도 육성해 많은 중소기업의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