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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피에스엑스(대표 김세영)는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을 정식 개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새해 2월 말까지 운용 수수료는 물론 증권사 거래 수수료까지 없앤 무료 서비스로 첫 선을 보인다. 2월 말 이후 이후 수수료 0% 정책 유지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거래소는 매물 등록, 가격 검색, 매매 거래까지 비상장 주식에 대한 모든 것을 통합 지원한다. 비상장주 시장에 만연했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거래 안전성 확보, 높은 유통 마진 해소 등 빠르고 투명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현재 서울거래소에서는 마켓컬리와 같은 스타트업부터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조단위 대어주까지 다양한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내년 상장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유력 기업이 다수 포진했다.
서울거래소는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거래 지원을 위해 신한금융투자와 손잡았다. 이번 정식 서비스를 기점으로 신한금융투자 증권계좌를 이용한 계약·결제를 실시해 허위매물이나 대금 미지급 같은 불안요소를 사전 차단했다. 번거로운 계약서 작성 없이 비대면으로 단 몇 분 만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주식보유확인, 주식입고, 현금결제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거래는 '안전거래'와 '일반거래' 두 가지로 진행된다.
안전거래는 '바로체결'이 가능한 방식으로 매수 신청과 동시에 계약과 주식입고, 결제까지 신한금융투자 증권계좌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자동체결 기간은 최대 5영업일까지 설정할 수 있다. 1000만원 미만 거래에만 적용된다.
일반거래는 게시글과 일대일 채팅창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매칭되는 방식이다. 거래조건이 확정되면 거래 당사자 간 계약이 가능하다. 서울거래소는 매물 게시판과 협의 도구, 계약서 양식을 제공한다. 명의개서 대행 등 부가서비스를 별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시 권고 사항인 배상책임보험 10억원에 가입해 안심 거래 지수를 높였다.
서울거래소는 새해 상반기 중 블록체인을 도입해 매도-매수인 신원 확인과 명의개서 전 과정에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해 비통일주권까지 원스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세영 서울거래소 대표는 “그동안 비상장 주식 거래는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절차가 복잡하고 믿을 수 있는 거래 시스템이 부족해 금융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비상장 주식 거래 혁신을 위한 다양한 기술·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