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소장 김부기)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18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2020년 콘소시엄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발표회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관계자만 현장 참석을 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KRSI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2018년 정부의 조선 산업 활력제고 방안발표 및 중형선박설계경쟁력 강화를 위한 곳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한다. 부산시 지원으로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발족 이후 관련기업들과 콘소시엄을 구성하여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함께 수행해왔다.
이번 성과발표회에는 2020년 완료 프로젝트 성과발표와 중소조선 시황 및 친환경 기술동향 세미나가 진행됐다.
2020년 콘소시엄 기업으로 선정된 13개 기업·17개 프로젝트 중, 6개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개발 성과 발표와 최근 강화된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LPG연료 추진 LPG운반선,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카페리 선박 등 2건의 표준선 개발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의 기술지원을 활용하여 수주에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STX조선해양는 최근 수주한 6600톤급 탱커선을 중형선박설계사업단과 조선소의 공동개발로 선박의 저항을 감소하고 추진성능을 향상시킨 후, KRISO의 모형시험으로 성능을 검증한 사례로 소개했다. 강남은 '노후화 원양채낚기 어선 대체 표준선형 개발'프로젝트를 지난해 2척 수주에 이어 3척 추가 계약으로 이어진 우수실적으로 발표했다.
이날에는 성과발표회 뿐만 아니라 한국수출입은행, 클락슨코리아, 로이드선급 등 외부 전문가를 초청, 중소형 조선 산업의 시황과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선박 시장제품 및 친환경 기술동향에 대한 기술세미나도 이어졌다.
김부기 소장은 “올해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글로벌 환경규제를 만족하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중소 조선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