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씨에스의 'KMC100C' 모듈은 저전력·저성능 기반 사물인터넷(IoT) 단말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 암·복호할 수 있는 양자암호모듈이다.
데이터 암·복호화, 기기 인증, 전자 서명, 암호키 생성·관리 등과 같은 기능을 기반으로 한 암호통신은 인터넷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다.
그러나 데이터를 생성하는 주체인 IoT 단말기의 성능 한계로, 높은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는 암호 알고리즘 구현이 쉽지 않게 됐다.
오늘날 더욱 복잡해진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가 평문 형태로 흐르면서 정보 유출의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씨에스는 KMC100C 모듈을 개발했다. 제품에는 회사가 개발한 암호칩 'KEV7'과 스위스 'IDQ'의 양자칩 IDQ250C2가 하나의 보드로 탑재돼 있다. 2001년 창업한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매출과 특허 보유 1위 기업이다.
모듈에 내장된 암호 칩 KEV7은 표준 암호 알고리즘이 칩 내에서 하드웨어 형태로 구현되기 때문에 암·복호 성능이 빠르다.
칩 내에서 키를 생성하고 저장함으로써 안전한 키 관리가 가능하다. 암호통신과 관련된 기능을 KMC100C에서 독립적으로 수행하면서, 기존 IoT 단말기는 기존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면 된다.
KEV7은 작은 센서 데이터부터 용량이 큰 영상 정보까지 실시간 암·복호화가 가능하다. 실제로 영상정보를 주고받는 IP카메라나 VoIP 영상전화기 같은 영상 단말기에 KMC100C 모듈을 탑재하면 영상 손실 없이 안정적인 영상 실시간 암·복호화를 수행할 수 있다.
또 42㎜x42㎜ 크기로 개발된 KMC100C는 사용자의 별도 개발 과정 없이 이더넷 신호만 연결하면 안정적인 암호 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케이씨에스 관계자는 “드론 영상정보, 플라잉 컨트롤 데이터 암·복호화를 수행하는 데 KMC100C 모듈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