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2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9.2%나 급증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시스템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8%에서 올해 11월 34%로 늘었다.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가 수출 신성장 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제 시스템반도체가 확실한 수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쏟아부어야 할 시기다. 다행히 최근 정부는 2022년 세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20%, 팹리스 시장점유율 3%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개발(R&D)에 1조원을 투입하고,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1000억원을 조성한다. 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와 수요연계 선도제품 실증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정책 지원에 힘입어 업계의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기술을 개발했고, DB하이텍 등 파운드리 업체들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 팹리스 업체들은 해외 수요기업과 매칭한 시장 진출 성과를 속속 거두고 있다. 시스템반도체가 수출 확대와 신성장 동력 창출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성과다.
이제 시스템반도체업계도 정부와 전 국민적인 관심에 부응해 자체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현재의 정책적 관심을 또 한 번의 유행으로만 생각하면 시스템반도체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다. 팹리스를 포함한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가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고쳐 매야 한다. 시스템반도체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진정한 양 날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 현재의 우호적 환경이 또 다른 기회가 아닌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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