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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과 한국과학기술지주는 의료용 필러 제조 전문기업인 라비(대표 김용호)와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약정으로 원자력연은 조직수복용 조성물 및 재료 제조 방법 등의 기술을 출자, 라비를 연구소기업으로 전환한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현금 투자를 통해 출자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원자력연이 출자한 기술은 폴리글루탄산염으로 제조한 조성물에 전자선을 조사,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와 달리 독성 화학물질인 가교제를 쓰지 않기에 안전하고 유지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 제품에 대비해 제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박원석 원장은 “연구원의 다섯 번째 연구소기업이 된 라비는 발명자가 직접 연구원 창업기업 형태로 사업화하고 현금 투자 유치와 병행해 연구소기업으로 전환하는 안정적 기술사업화 모델”이라며 “제2의 콜마비앤에이치가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라비는 김동호 원자력연 책임연구원이 창업, 지난 9월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한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융합기술 실용화연구동에서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의료용 필러를 개발하고 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