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은 자율주행차량용 고정형(Solid-state) 라이다 제품 'ML'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정형 라이다 ML은 기존 라이다 제품과는 달리 내부에 회전하는 기계식 부품이 전혀 없다. 제품 신뢰도와 생산성이 뛰어나다. 단순 내부구성으로 작은 크기를 유지해 설치와 비용 측면에서 최적의 차량용 라이다 옵션을 지닌다. 렌즈 성능에 따라 화각과 해상도가 달라지는 카메라와 같이 전방 광학 설계에 따라 측정 화각과 최대 측정 거리를 조정할 수 있다. 고객 요구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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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레벨3(조건부 자동화) 이상 자율주행 양산 차, 레벨4(고등 자동화) 이상의 로봇 택시와 자율운송 트럭 등 상용화를 위해 전방뿐만 아니라 후측방 영역도 활용할 수 있다. 세밀한 장애물 감지 기능으로 확장성이 높다.
에스오에스랩은 2016년부터 200억원 이상, 40여명 인력을 투입해 ML 제품을 출시했다. 라이다 원천기술 연구개발과 특허 확보, 글로벌업체와 협력으로 상용화 단계로 진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올해 1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와 양해각서를 시작으로 3월 ML 샘플 제품 가능성을 인정받아 98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특허청이 주관하는 상반기 특허 기술상에서 최고 기업에 수여하는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차량용 고정형 라이다 검증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정식으로 ML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정지성 대표는 “차량용 라이다 시장이 도래하면서 ML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차량용 고정형 라이다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