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게이밍 기어 기업 앱코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역대 코스닥 2위 흥행기록을 세웠다.
앱코(대표 오광근)는 지난 17∼18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 114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공모 규모 500억원 이상 기업 중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공모가격은 희망밴드 상단인 2만4300원으로 결정됐다.
앱코의 총 공모주식수는 250만7000주다. 일반 청약은 오는 23일과 24일 실시하며 내달 2일 상장 예정이다.
앱코는 PC 게임용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 케이스 등의 게이밍 기어 제품과 스마트단말기 충전함 시스템(패드뱅크), 지난해 새로 진출한 뉴라이프 가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3.5% 성장했고 올 상반기 영업이익(128억원)이 작년 연간 영업이익 56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오광근 대표는 “이번 공모로 생산, 물류시설 확충, 해외 진출에 투자해 게이밍 기어 사업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앞당기고 뉴라이프 가전 사업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