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3분기 누적 영업익 작년분 상회…'자구노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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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이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익 371억원을 올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대한전선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26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32.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210억원, 영업익은 37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익은 210% 급증했다. 영업익의 경우 작년 연간 332억원을 12% 초과 달성했다.

당기순손실은 작년 3분기 누적 190억원에서 226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해외 부실 계열사( TGH) 청산 과정에서 기인식된 해외사업환산손실이 자본조정 계정에서 당기손실 계정으로 변경되며 발생한 단발적인 회계 장부상의 손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부채비율(262%)과 자본잠식률(27%)은 작년 3분기 말과 비교해 19%포인트(p), 5.5%포인트(p) 개선됐다.

대한전선은 그동안 무분별한 사업 다각화로 편입됐던 비주력·부실 계열사를 정리, 주력사업인 전선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이어왔다.

실제로 2015년 3분기 19개에 달했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지난 3분기 9개로 대폭 줄었다. 반면 전선사업 관련 회사는 3개에서 7개로 늘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4분기 순연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TGH 청산으로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를 통해 전선산업에 집중할 수 있는 건전한 사업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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