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했던 생활 속 사소한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방향BLE비이콘'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구현하고 주차장과 출입시스템의 진화를 이끌고 있는 와이파이브 성태경 대표는 이같이 개발 배경을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구매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추워진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건물들마다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애로사항이 많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 등 가장 많이 붐비는 시간대의 방문객들은 협소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자리를 찾아 헤매거나, 크고작은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와이파이브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탄생한 다방향 BLE비이콘 기술은 차량의 위치와 이동방향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주차시스템에 접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와이파이브의 주차시스템은 실내주차장에서도 GPS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주차장 진입과 동시에 별도 조작 없이 빈 주차공간으로 실시간 길 안내가 이뤄진다. 주차장에 진입하면서부터 주차장의 혼잡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주차장 이용 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도착 후 자리가 없어 헤매는 불편함도 덜 수 있다. 실제로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과 국내에서 다수의 특허를 받기도 했다.
출차 시 차량의 위치가 앱에 자동으로 저장되어 차량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내차찾기' 서비스를 개발했고, 현재 위치에서 차량까지 보행안내 서비스까지 제공해 이용자의 입⋅출차 시 불편함을 줄였다. 업체측은 이 주차시스템이 현재 1000세대 규모의 대전 예미지 아파트에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다방향 BLE비이곤 기술은 빌딩 및 아파트의 출입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서비스에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와이파이브 관계자는 "와이파이브의 서비스는 현재 다수의 기업과 기관, 건설사 등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비교적 저렴한 설치비용으로 신축건물은 물론 기축건물, 아파트, 빌딩, 쇼핑몰 등 어떠한 구조의 건물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파이브는 성태경 국립 충남대학교 교수가 주축이 돼 2012년 설립한 정보통신 전문 벤처기업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