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이 일상생활 속 자원 선순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세븐일레븐은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함께 업계 최초로 페트병·캔 자동수거기인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수도권 주요 점포에 총 6대 설치하고 '재활용 생활화 캠페인'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서울 성동구 1대, 송파구 2대, 인천 서구(청라) 3대다. 세븐일레븐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환경 보호 이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수거율을 높이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세븐일레븐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페트병과 캔 모두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가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재활용품(페트·캔)을 넣으면 AI 시스템이 순환자원 여부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압착 후 분류해 저장한다.
하루 최대 1500개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수거는 수퍼빈(자원회수로봇 개발업체)을 통해 매일 이루어진다. 수거된 자원은 지역 재활용센터로 보내진다.
세븐일레븐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이용하면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개당 페트병 5포인트, 캔은 7포인트가 지급되며 수퍼빈 홈페이지에 가입 후 포인트 전환을 신청하면 2000포인트부터 현금으로 돌려준다. 포인트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된 포인트는 환경재단을 통해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에 활용된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는 “우리 생활 가까이 있는 편의점에 그린세븐 재활용 부스를 설치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재활용 생활화, 자녀 환경교육 등에도 좋은 기능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븐일레븐이 가진 전국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사랑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년 친환경 편의점 '그린세븐' 캠페인을 선포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환경사랑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전국 1만여 점포에 환경사랑 동전모금함을 설치하고 지금까지 약 1억5000만원의 환경기금을 조성해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유통업계 최초로 일회용 얼음컵을 재활용이 가능한 무지얼음컵으로 바꿨다. 주요 교외지역 11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