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미팅차 들른 도심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자리를 찾지 못해 미팅 시간에 늦거나, 주차한 차량을 찾지 못해 한참을 찾아 해맨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했을 것입니다. 이같은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성태경 충남대학교 교수가 주축이 되어 2012년 설립된 정보통신 전문기업 와이파이브의 기업 철학이다. 와이파이브가 최근 위치와 이동방향을 고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다방향 BLE비이콘'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다방향BLE 기술은 GPS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실내주차장에서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줘 국내와 미국에서 다수의 특허를 받은 바 있다.
앱만 설치가 되어 있으면 주차장 진입과 동시에 별도의 조작없이 내비게이션 기능이 작동하며 빈 주차공간까지 실시간으로 길을 안내해준다. 출차 시에도 주차한 위치가 자동저장되어 쉽게 내차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며, 차량까지 보행안내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자의 입·출차 시 불편함을 최소화 해주는 기술이다.
또한 빌딩 및 아파트의 출입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물건 또는 사람과의 접촉이 꺼려지는 요즘,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만 소지하고 있다면 별도의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정확히 출입문 앞에서만 문이 열리며, 출입정보 또한 독자 개발한 비이콘 보안 기술을 사용하여 보안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카드형 출입시스템에서 한발 더 앞선 출입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와이파이브의 실내 주차장 내비게이션 및 출입관리 시스템은 현재 1000세대 규모의 대전 예미지 아파트에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유수의 기업과 기관, 건설사등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와이파이브 관계자는 "다방향 BLE비이콘 기술을 적용하면 주차 자리를 찾기 위해 주차장을 배회하지 않아도 된다"며 "대규모 공사를 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앱과 연동되기 때문에, 설치비용에 대한 문제를 줄이고 어떤 건물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