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빅데이터 이식 'EDS' 전면 개편
교육청·산하기관 산재된 정보 통합 관리
통계자료·여론동향 자동 취합 가공·분석
원격수업·대응모형 등 폭넓은 활용 기대
교육부가 30일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더한 '지능형 교육정보통계시스템(EDS:Edu Data System)'을 새롭게 가동한다. 데이터 기반 교육 정책 강화의 일환이다.
EDS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소속·산하기관 등 기관별로 산재한 교육통계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2011년 구축됐다. 교육부는 최근 정책 환경이 복잡해지고 서비스가 노후화되자 지난 5월부터 EDS 전면 개편을 추진해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적용이다.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의 정책 담당자가 통계자료나 여론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여론 동향을 파악하거나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통계 자료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회관계서비스(SNS) 등 공개 데이터에 접속해 수요자 반응을 가공, 분석할 수 있다.
EDS는 공문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던 기존 방식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자료 수집·집계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시도교육청이 차세대 지방교육 행·재정 통합시스템(K-에듀파인)을 통해 집계한 각 학교 자료를 교육부가 자동 취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기관은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과 후 돌봄 수요를 파악하는데 EDS를 시범 적용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DS는 자주 사용하는 교육통계자료를 보다 쉽게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각화 자료와 통계보고서를 제공한다. 교육부 업무망과 연계해 접속 방식도 간편해졌다.
연구자들이나 일반인의 교육정책연구 및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EDS 내 연구자 지원 서비스(EDSS:EduData Service System)를 통한 자료 제공 심사 절차를 간소화했다.
교육부는 새 EDS 개통을 계기로 △원격교육-사교육-기초학력 빅데이터 분석 △학업중단 위기학생 대응모형 개발 △맞춤형 독서활동 지원모형 개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육정책 분석 모형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새 EDS로 교육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교육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