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탈석탄' 선언…해외 신규 석탄발전 사업 추진 안 한다

한국전력이 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전은 향후 해외사업 추진 시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 등 저탄소·친환경 해외사업 개발에 집중한다. 이 같은 방침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명시한다.

한전은 28일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전이 이 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은 앞으로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 없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 중 인도네시아 자바 9&10, 베트남 붕앙2 사업은 계속 추진하되, 나머지 2건(남아공·필리핀)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 같은 방침으로 2050년 이후 한전이 운영하는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은 모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도 국제 환경기준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전과 발전자회사가 주도해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을 개발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전은 이 같은 방침을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영한다.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앞으로 한전의 친환경 발전방향에 대해 공유할 방침이다.

한전은 최근 제품생산, 투자유치, 자금조달 등 경영 전반에 적용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한 ESG 경영을 강화한다. 이사회 산하에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 ESG 경영을 지속 추진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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