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8개 유통사(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홈쇼핑·하이마트·세븐일레븐·롭스)가 상생과 나눔을 주제로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진행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가 이번 코세페에 동원하는 물량은 판매액 기준으로 2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다. 판로가 막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와 농어민 지원에 중점을 뒀다.
먼저 롯데백화점과 롯데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에서 패션의류와 잡화, 리빙 등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재고 상품 250억원 물량을 우선 매입해 '상생 나눔 특별전'을 준비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중소 파트너사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 판로 확보에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주요 협력사의 올해 재고 보유 비중은 지난해 대비 25~30% 늘며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아울렛 20개 점포에서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 '아울렛 메가 세일' 행사를, 롯데마트는 주방 인테리어 등 홈퍼니싱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기획전, 하이마트에서는 코세페 전용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20만 캐시백을 증정하는 '코세페 특별전'을 진행한다.
또한, 언택트 기반으로 강원도, 경북도 등 주요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온(ON)은 황태, 배추 등 30여개의 강원도 농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강원도의 힘! 인기 먹거리 대전'을 진행하며 롯데슈퍼는 지자체와 공동기획해 제철과일과 채소 등을 특별가에 판매하는 '우리 농산물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 유통사업부문(BU) 관계자는 “롯데쇼핑을 비롯해 국내 유통업체들과 제조사, 생산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오프라인 상생 나눔 페스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