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기업 경영애로 해소와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경북 영천 소재 피해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4차 추경에 따른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례보증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1조4000억원 특례보증을 공급한 바 있다. 지난 9월 4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약 1조5000억원 규모 특례보증을 추가로 투입 중이다.
이번 특례보증 역시 피해기업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일반보증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보증비율을 상향(95%)하고, 보증료 차감 등 우대조치를 실시했다.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심사방법과 전결권 등 심사절차를 간소화해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보증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피해 중소기업 자금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특례보증은 시행 1개월도 지나지 않아 1299건, 2439억원 지원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피해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소통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윤대희 이사장은 지난 20일 경북 영천 소재 철강제품 제조업체인 우신스틸(대표 도병무)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피해기업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신스틸은 자동차용 볼트, 너트 제조에 사용되는 냉간압연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뿌리산업 강소기업이다.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운전자금이 부족해지자 최근 신보 특례보증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윤 이사장은 “피해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기관으로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