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CGMS) 전문기업 유엑스엔(대표 박세진)은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 백금을 사용하는 혈당센서의 임상 테스트와 제품 플랫폼 확대를 위한 연구조직 개편을 단행해 기존 기업부설연구소를 바이오센서연구소, 바이오전자연구소, 생산기술연구소 체제로 확대 재편하고 책임자와 전문인력을 확충했다고 16일 밝혔다.
바이오센서연구소는 서울대학교 화학과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하고 유엑스엔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장래규 박사가 직접 맡아 개발 단계의 막바지에 있는 혈당센서의 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바이오전자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의용생체공학을 전공한 이규진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해 센서 신호를 측정하고 처리하는 전자 장치 및 소프트웨어 등 연속혈당측정기 중 혈당센서를 제외한 모든 부분의 개발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규진 박사는 이미 일회용혈당측정기 회로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코어운동 제품인 '밸런키(Balankey)' 등 각종 의료기기 개발, 임상, 인허가 전체를 진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연속혈당측정기 출시까지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전문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생산기술연구소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화학을 전공하고 휴대폰 터치스크린 제조기업 대표이사를 지낸 박준영 부사장이 합류해 연속혈당측정기 양산화 시스템 구축을 맡게 됐다. 박준영 부사장의 합류로 연속혈당측정기의 핵심인 혈당센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유엑스엔은 10일용, 24시간 건강검진용, 마이크로니들형 연속혈당측정기 제품 개발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이어서 무효소 혈당센서의 장점을 극대화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터블(인체내에 심을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을 목표로 잡았다.
유엑스엔은 지난달 신설법인 켐벗 설립을 마무리하고 실내 공기 중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 세균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시스템, 소량의 혈액으로 여러 검사진단 항목에 대한 동시 테스트가 가능한 다중혈액분석 시스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