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기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 사업을 시작한다.
티웨이항공은 11월 초 베트남 호치민 노선을 통해 첫 화물 사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기내 화물 운송 사업 관련 국토교통부 승인도 받았다. 27대의 B737-800 기종을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우선 2대의 항공기를 투입한다.
기내 화물 사업은 여객 수요 감소에 따른 별도 수익사업이다. 방염포와 결박줄을 사용해 화물을 좌석 위에 고정한다. 객실 화물 안전관리자가 항공기에 탑승해 주기적으로 탑재 화물의 이상 유무도 확인·관리해야 한다.
티웨이항공은 우선 베트남 호찌민 노선부터 사업을 시작해 주변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위험성이 없는 원단, 액세서리, 전자부품 등의 원재료와 완제품 의류 및 전자제품 등을 주로 운송할 방침이다.
기내 화물 사업은 항공기 개조가 필요없이 진행 가능하기에 추후 여행시장 변화에 맞춘 화물기 운영의 빠른 대응도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내 화물 운송 사업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 인력과 장비 등을 철저히 준비했다“라며 “다양한 사업모델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