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케이에스티일렉트릭(KST일렉트릭)이 초소형 전기차를 이달 공개한다. 한국형 소형 전기차 모델로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해 3시간 충전으로 최대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KST일렉트릭은 후속 모델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ST일렉트릭은 자사 최초로 초소형 전기차 '마이브M1'을 15일 출시한다.
마이브M1은 국산 부품을 탑재했다. KST일렉트릭은 해외 수출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21㎜, 높이 70㎜ 배터리로, 기존 원통형 18650 배터리(지름 18㎜, 높이 65㎜) 대비 배터리 용량과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국내 타사 18650 배터리 제품을 탑재하려 했지만, 충방전 성능이 우수한 삼성SDI 제품을 탑재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ST일렉트릭은 삼성SDI 원통형 셀 수백개를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과 팩을 만들어 마이브M1에 탑재했다. 회사에 따르면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 약 3시간 30분 충전시 100㎞ 주행이 가능하다. 또 15㎾급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PMSM)를 적용해 최고 속도는 시속 80㎞에 이른다.
KST일렉트릭은 조만간 환경부 전기차 국고보조금 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전기차의 경우 4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원된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이 적용되면 서울시 기준 1650만원 차량을 97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마이브M1은 전라남도 영암 대마 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 KST일렉트릭 공장에서 생산된다. KST일렉트릭은 후속 모델인 마이브M2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에어컨, 히터 등 사용시 주행거리를 보장받기 위해 탈부착식 보조 배터리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르면 내년에 개발을 완료해 출시될 가능성도 나온다.
KST일렉트릭 관계자는 “계획에는 다소 차질이 빚어졌지만 마이브M2 개발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