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춘 온라인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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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 강서 지역의 성지라 불리는 스팟성 휴대폰 판매점 모습.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예약판매 기간 휴대폰 온라인 불법 '성지'가 자취를 감췄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 지원금 단속 강화 의지와 이동통신사의 과열 경쟁 지양 정책, 자율정화 온라인 모니터링 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판매 기간 '공짜폰'과 '0원' 등 불법·위법 조건을 제시하는 온라인 성지가 기승을 부렸다. 휴대폰 시장은 혼탁 양상으로 치달았고, 예약 취소 등 이용자 피해도 상당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불·편법 행위가 거의 사라졌다.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반복되는 '대란'과도 분위기가 달랐다.

유통망 관계자는 “이통사가 판매 장려금을 줄이며 강력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했다”며 “살아남은 극소수 온라인 성지만이 음지로 숨어 분위기를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선제적으로 휴대폰 사기판매 주의보를 발령, 시장에 주의를 환기했다. 이통사도 공시지원금을 낮게 책정한 상태다.

온라인 자율정화 모니터링 역시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후속 조치에 속도를 냈다. 오픈마켓과 메신저, 폐쇄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불·편법 행위를 조기에 식별, 플랫폼 사업자에 신고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고낙준 방통위 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은 “이통사가 과열 경쟁을 지양하며 시장이 상당히 안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황반 운영으로 갤럭시노트20 정식 출시 이후에도 시장 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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