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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로가 세계 최초 디스플레이 기반 노안 교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력교정필름을 출시한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스타트업 픽셀로가 세계 최초 디스플레이 기반 노안 교정 필름을 개발, 출시한다.

강석명 픽셀로 대표는 10일 “초기 노안을 겪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시력보정필름을 이달 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라며 “모바일 아이케어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눈 속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모양체 근육이 약해지면서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이 어려워지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돋보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폰트를 크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픽셀로는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초점을 제어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필름을 부착하면 노안으로 흐릿하게 보이던 글자가 선명해지며 가독성을 향상시킨다. 필름에는 마이크로렌즈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빛을 제어하는 독자 기술이 적용됐다. 초기 노안이 있거나 하루 4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 온라인 학습을 진행하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강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18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지난 2016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씨랩 과제에 노안 교정용 필름이 선정되면서 동료들과 2017년 스핀오프(분사)해 픽셀로를 창업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4K, 8K로 점차 대형화되고 고화질되는 반면에 인간의 눈은 점점 퇴화하고 있고 30대 중반부터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정보 입력의 90%를 담당하는 눈은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관리해줄 수 있는 기기는 없어 ICT로 눈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력보정필름과 함께 모바일 아이테라피를 제공하는 '내눈' 앱도 출시한다. 노안 테스트, 눈 건강 운동, 주변 안경원 탐색 등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색맹 측정, 난시 측정 등 기술 기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치 기반 안경원을 소개하고 안경원과 연동한 다양한 O2O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제품 전문성 확보와 안경원과 상생을 위해 출시 초기 시력교정필름은 안경원과 내눈 앱 내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1만여곳 안경원 중 10%를 파트너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ICT 활용이 더뎠던 안경 업종에 디지털을 접목해 소비자 눈 건강 관리를 돕고 안경원에는 부가 매출을 일으키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전 국민 눈 건강 데이터를 확보한 안경원과 신규 서비스 기획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PC 모니터용 시력보정 제품, 어린이용 스마트폰 필름 등 후속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노안 정도가 심한 사용자를 위한 전문 노안 교정 필름과 난시·원시용 기능성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복잡한 한자나 아랍어를 쓰는 중화권이나 아랍권 등 해외에서 관심이 높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